반응형 SMALL 번역가의현실1 번역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2005년 1월 1일, G건설에 입사했다. 들어가기만 하면 어떻게든 될 줄 알았다. 허나 내 바람과는 달리 온갖 법석을 떨며 원하던 팀까지 들어갔건만 나는 계속해서 방황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목걸이를 차고 열심히 출근하고 퇴근했지만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불편했다. 불편한 마음이 절정에 다다른 날, 퇴근을 하고 집에 와 나의 바람을 종이에 적어보았다. 꿈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너무 거창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원하는 바를 끼적여 보았다. 나는 혼자서 완성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글을 쓰고 싶었고 좋아하는 영어 공부도 마음껏 하고 싶었다. 퍼즐을 완성해 보니 ‘번역가’라는 세 글자가 종이 위로 떠올랐다. 남의 글을 소화해 내 글로 내보이는 번역가가 나와 합이 맞.. 2023. 4. 5.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