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의 학교 영어 교재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진학하면서 영어 단어 읽는 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미국에서는 speed sound 방법을 이용해 영어 읽기를 가르칩니다. Phonics라고도 하지요
알파벳을 읽는 것이 아니라 f면 프, h면 흐. 이런 식으로 읽는 것이지요.
Set 1과 Set 2로 나눠서 가르치는데
Set 1에서는
기본적인 알파벳 m, a, s, d, t, n, f, e 등에 th, sh, ch, qu, ng, nk 등이 추가됩니다.
Set 2는 조금 까다로운
ay(day, way, say), ee(three, been, keep), igh, ow, oo, ou, ea, oi 등을 읽는 법을 가르치고요.
미국 학교에서는 또한 영어 단어를 green word, red word로 나눠서 가르치는데요,
red word는 green word에 비해 읽기 쉽지 않은 단어를 의미하죠. 특히 주의해야 하는 단어들입니다.
1학년을 마칠 때까지 익혀야 하는 red word 목록은 아래 사진과 같아요.
담임 선생님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빌려주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학교 소속이기 때문에 읽고 반드시 반납해 줘야 합니다.
이 책에는 발음 이외에도 아이가 내용을 이해했는지 부모와 얘기나누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야기를 다시 말하는 실력까지 연습하게 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가끔 유인물처럼 된 책 복사본을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의성서 의태어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단어가 많은데도 노래처럼 기억하기 쉬워서 그런지 아이가 잘 읽더라고요.
영어 읽기에 친해지는 단계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아이에게 읽어주는데요.
한글 교재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early reader, 1단계, 2단계, 3단계 이렇게 수준별로 책들이 나눠져 있어서(이 책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읽기를 가르치기 아주 효과적이에요.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느낀 것이 한국어는 이렇게 단계별 교재가 별로 없더라고요.
한국어 교재도 그렇게 나오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이처럼 아이의 수준에 맞춰 읽는 책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읽지 못할지라도, 즉 아이의 수준보다 어려운 책일지라도
계속 읽어줘서 스토리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다행히 저의 아이들은 책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은 책들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아이들이 읽는 책 추천하는 포스트도 별도로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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