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 과연 출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저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2020년 4월에 브런치를 시작했는데요
현재까지 구독자 수는 600명이 조금 넘고 올린 글의 개수는 180개가 조금 안 됩니다.
처음 1년 동안에는 꾸준히 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간격이 넓어졌는데요
아예 글을 안 올리다 보면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 또한 나를 잊게 되므로 한 달에 한 번일지라도 잊지 않고 글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띄엄띄엄 올리게 된 것은 우선 일 때문에 바쁘기도 했지만 브런치를 통해 책을 내고 싶은 욕망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브런치북을 만들어 공모전에 응모해봤자 잘 안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죠.
저의 콘텐츠 부족이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것은 생각 안 하고 어차피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지레 포기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 자체를 멈추지는 않았어요.
글을 쓰는 건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고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건 저의 욕망 가운데 하나였으니까요.
그러다가 괜찮다고 생각한 콘텐츠가 생각이 났고 브런치에 관련 글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 홍보를 했죠. 아직 제대로 된 글을 올리기도 전이었는데 저를 눈여겨보고 있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그 출판사를 실망시킬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어쨌든 제가 원하던 12 꼭지를 완성해서 브런치북으로 출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출판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죠.
기획안과 지금까지 완성된 원고를 공유해 달라고요.
조금 더 글을 다듬어서 보냈고 답 메일이 오기까지 초조하게 기다린 게 무색하게 하루 만에 좋다는 답이 왔습니다.
보통 출판사에 투고를 하면 2주에서 3주 정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빨리 답을 받은 거겠지요.
분량을 조금 더 채워서 곧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브런치가 결국 저에게 첫 종이책 출간의 기회를 준 거라는 생각에 감사했죠.
공모전을 통해서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제가 쓸 글을 통해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으니까요.
꾸준히 글을 쓴 보람이 있던 거겠죠?
돌아 보면 꾸준히 글을 쓰면서 저의 글을 다듬는 연습을 한 과정이 결정적일 때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기존에 낸 브런치 북 두 권은 아무래도 감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지금 제가 읽으면 손발이 오그라들거든요.
이번에 글을 쓰면서 그런 부분을 객관적으로 다듬는 동안 제 글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죠.
그리고 콘텐츠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작가일지라도 확실한 콘텐츠가 없어서 데뷔를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 기존에 전자책 2권을 내기는 했지만 종이책으로 출간된 책이 없어서 스스로를 저자라고 부르지 못했었거든요.
첫 책을 내고 싶은데 잘 안 되는 분이라면 남들과는 차별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를 구상하는 편이 빠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안에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녹여내면 됩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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