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되는 법(2)-브런치 작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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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자기계발

브런치 작가 되는 법(2)-브런치 작가 되기

by 글 쓰는 번역가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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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브런치 작가가 되는 기초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한 번 된 브런치 작가의 위치를 꾸준히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해 보도록 하죠.

 

 

사실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글을 쓰는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어렵죠.

 

큰맘 먹고 브런치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해 드디어 브런치에 입성했지만 생각만큼 글을 자주 올리기 쉽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브런치를 하는 목표를 다시 점검해 볼 때죠.

 

 

그럼 저의 얘기를 먼저 해볼게요.

 

저의 경우 2020년 4월에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겠네요.

 

그전부터 시작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기도 해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죠.

 

처음에는 다른 작가들의 댓글에 신이 나서 하루에 하나씩 글을 써서 올렸습니다. 잔뜩 힘이 들어간 글들이었죠. 

 

구독자 수도 늘고 서로 정기적으로 얘기 나누는 작가들이 늘면서 브런치에 들어가 내 글의 좋아요 수를 확인하고 다른 작가들의 글을 살피는 게 일상의 큰 낙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브런치 북도 만들어보고 브런치에서 진행하는 출판 프로젝트에도 응모해보고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의 글을 알아보고 번역 작업 의뢰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큰 성과였죠.

 

브런치에는 번역 관련 이야기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올렸습니다. 나의 글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이 되던 때였죠.

 

 

그러다가 브런치에 약간 회의가 드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브런치를 하는 목적이 내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작가들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브런치를 통해 책을 한 권 내보고 싶다는 욕망이 없지는 않았거든요.

 

그걸 이룬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돈도 안 되는 글을 자꾸 써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든 거죠. 브런치에 회의적이 되자 글도 드문드문 올리고 그렇게 구독자 수도 정체되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 내가 브런치에 왜 글을 올리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본 것이지요. 그때는 책을 내겠다는 욕심 없이 그냥 내가 쓴 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기회 자체에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꾸 글을 쓰면서 내 글에 잔뜩 들어갔던 힘이 빠지며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과정이 즐겁기도 했고요. 제가 제공하는 정보를 읽고 감사해하거나 공감하는 이들의 댓글에서 힘을 얻었던 저를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 보니 다시 글을 올릴 마음이 생기더군요. 

 

다만 이번에는 큰 욕심 없이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편씩이라도 올리자는 목표로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쌓여가는데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던 저 자신을 달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난 몇 개월을 권태기로 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관계를 맺든 찾아오는 권태기 말이에요. 이제 이 늪에서 빠져나와 제 페이스대로 무리하지 않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요. 브런치를 시작하시거나 저처럼 잠시 정체기에 빠진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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