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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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영어 공부 방법

영어 공부 방법

by 글 쓰는 번역가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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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방법

 

지금껏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만의 영어를 갖고 있습니다.

 

그 실력이 어디쯤에 놓여 있든, 편식을 해왔든 자기만의 영어가 없는 사람은 없지요.

 

다시 시작하는 어른의 영어 공부는 이제껏 쌓아 올린 자신의 영어에서 출발합니다. 

 

그 동안의 노력을 전부 외면한 채 갑자기 새로운 공부 방법에 도전하기보다는 여태껏 나에게 효과적이었고 그렇지 않은 공부 방법을 가려내 꾸준한 습관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지요.

 

저는 받아쓰기, 쉐도잉(교재를 틀어놓고 한 박자 뒤로 계속해서 따라 하는 것), 직독직해, 영어일기, 전화영어 등 온갖 방법을 비롯해 CNN, TED, 영화, 미드, 원서 등 다양한 교재로 공부를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맞는 영어 공부 방법과 필요한 영어를 가려낼 줄 알게 되었죠.

 

제가 갖고 있는 영어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기도 했고 기초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분야도 있었습니다.  

 

 

 

 

 

 

 

영어 공부, 저마다 다른 출발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핵심은 ‘내가 갖고 있는 영어’입니다.

 

사람마다 수준이 천차만별이고 실력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 방법이 통한다,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영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도 각기 다르기 마련이죠. 

 

자신이 갖고 있는 영어가 미약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를 정확히 인지하는 게 중요하지요. 좋다, 싫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good이나 bad로 밖에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곳에서 출발해 delightful, pleasant, excited나 disgusting, upset, uncomfortable 등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표현을 습득해 나가면 됩니다.

 

폭과 깊이를 점차 넓혀 나아가면 되는 것이지요.

 

모두의 출발점은 다릅니다. 하지만 출발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영어가 아무리 하찮을지라도 나만의 영어가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간혹 ‘아무개만큼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며 목표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롤모델을 정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사람이 영어를 잘하게 된 과정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공부에 유리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일 수도 있고 타고난 언어감각을 갖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롤모델로 정하려면 그 사람의 현 영어 실력보다는 지난 공부 과정을 살펴보세요.

 

내가 과연 그 과정을 따라 할 수 있을지, 내 여건을 고려해 롤모델을 정해야 합니다.  

 

 

한 번 정했으면 이제 그 사람은 잊고 자신의 실력이 발전하는 과정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저마다 출발점이 다르기 마련인데 무작정 높은 곳만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내 속도는 이런데, 지나치게 빠르게 실력이 향상되는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아예 공부에서 손을 놓게 될 수 있습니다.

 

저번 달보다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실력이 향상된 나를 보아야 합니다.

 

몰랐던 표현을 알게 된 것, 안 들리던 단어가 들리게 된 것만으로 뿌듯해할 줄 아는 내가 되기 바랍니다.  

 

 

 

 

 

 

 

영어 공부, 영어책 한 권 암기로 끝날 일이 아니다

 

영어는 암기라는 인식 때문인지 영어 공부를 할 때 무조건 외우려고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같은 제목을 달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책들은 암기 위주의 영어 공부를 장려하는 데 한몫하고 있죠. 

 

잘못된 인식은 비단 ‘영어=암기’뿐만이 아닙니다.

 

 

단기간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또한 문제입니다.

 

『영어책 10번만 읽으면 네이티브 된다』 같은 책들 은 이러한 기류에 편승해 매출이 고공행진중이죠.

 

하지만 이런 책들을 구입해 실제로 네이티브가 된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완전정복’이라든지 ‘100일의 기적’ 따위의 문구도 경계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지름길을 취하려 하면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는 게 인생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습득하려 하면서 요령만 바라서는 안 되겠죠.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내가 중심이 되는 영어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책들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는 곧은 심지부터 심기 바랍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같은 반짝 하고 사라지는 책에 의존하는 대신 영어와 친해지는 시간을 묵묵히 쌓아 올려야 합니다.

 

저는 소설을 좋아해 영어 소설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 때문에 주된 교재가 원서입니다.

 

원서를 읽으면서 이런 책 한 번 번역해 보고 싶다, 역자가 부럽다, 라는 생각도 해보죠.

 

내 의지와 이상은 이런데 밥벌이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며 살다가 다른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거죠.

 

읽다 보면 이런 책을 번역하지 않아도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습니다.

 

난해하고 어렵기도 하며 글로 풀어내는 과정이 녹록치 않은 책이죠.

 

그럴 때에는 번역가가 아니라 독자로서 그 책을 접하게 된 걸 행복으로 여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읽어 내려갑니다.

 

 

영화나 팝송, 강의처럼 시청각적인 자료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영어 공부 교재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 것을 습관으로 삼는 자세입니다.

 

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도록 만들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영어 공부 교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청취 실력을 향상시키기향상하기 위해서는 이 영어 공부 교재를 활용하고 읽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저 교재를 활용하는 등 구분 지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저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괜히 이것저것 한다고 하다가 작심삼일이 될 바에야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결국 다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하나의 길로 통하기 마련입니다.

 

나의 교재로도 충분히 통합적인 영어 공부가 가능합니다. 내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죠.

 

사실 이는 아이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 제가 궁여지책으로 택한 방법입니다.

 

영어 공부를 할 짬이 쉽게 나지 않는데 이것저것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결국 자포자기하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다 내린 결론이지요.

 

하지만 이 시행착오를 통해 결국은 다 한 길로 통한다는 진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변화에 감사해야 할까요. 그동안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했는데 아이를 낳고 시간이 없어지면서 역설적으로 시야가 넓어진 거죠.

 

 

 

 

 

 

 

 

영어 공부, 내 수준보다는 관심사가 반영된 교재

 

내가 중심이 되는 영어 공부를 하려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교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서가 좋은 사람은 원서만으로, 영화가 좋은 사람은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가능합니다.

 

하나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지요. 결국은 다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내 수준보다는 관심사가 반영된 교재로 공부하기를 권유합니다.

 

영어 공부 방법을 다룬 대부분의 책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고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맞는 얘기이지만 그렇게 해서 초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난 수준이 안 되니까, 하면서 계속 초급단계에만 머무르는 거죠. 그러다 보면 평생 초급단계만 맴돌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그 한 영화만 주구장창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리 초급단계의 실력인 사람일지라도 그 영화만큼은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시야가 확 트일 것입니다.

 

그렇게 실력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내 수준은 내가 정하는 것이죠.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내 실력을 한정 짓지 마세요.

 

물론 처음에는 버겁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 실력으로 어떻게, 라는 생각이 앞설 수 있죠.

 


하지만 어차피 외국어를 공부하는 건 크고 작은 산을 넘는 과정입니다.

 

큰 산을 먼저 건너면 나중에 더 큰 산이 나타났을 때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 마련이며 작은 산은 개울 건너듯 아주 쉽게 건널 수 있게 됩니다.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해 보세요.

 

현실에서는 초급, 중급, 상급이 없습니다. 원어민은 학원에서처럼 내 수준에 맞춰 말을 건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기본기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짠맛도 느끼고 파도도 느껴봐야 합니다.

 

무릎까지 밖에 안 오는 아이들 풀장에서 언제까지 첨벙 대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 찾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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