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글쓰기(영어로 글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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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영어 공부 방법

영어 글쓰기(영어로 글 쓰는 법)

by 글 쓰는 번역가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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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말이 일상의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글말은 e메일이나 문서 등을 주고받을 때, 내용을 기록으로 남길 때 필요합니다.

 

즉 글말을 잘 구사하려면 문장을 읽고 독해하는 능력, 그리고 내 의사를 영어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격식을 차려야 할 뿐만 아니라 문법이 깨져도 어느 정도 용납이 되는 입말과는 달리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이 되기 마련이죠.

 

한국인의 입말과 글말 실력을 비교하자면 입말에 비해서는 그래도 글말 실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교과과정 상 그럴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 글말 실력에도 사실 구멍이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영어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능력과 내 생각을 혹은 한국어 지문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생각보다 부족한 실정이죠.

 

영어 공부를 할 때 쓰기 연습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토플 writing 공부를 할 때나 외국 대학 입시 때 필요한 essay 등을 준비할 때에만 단기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실력이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죠. 

 

 

 

 

 

 

 

영어 글쓰기 1. 원문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먼저 문장을 읽고 독해하는 능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토익이나 토플 등에서는 고득점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원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번역을 해보라고 하면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거나 문장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죠.

 

또한 시험 위주의 지문에만 익숙해져 있어 문법이 조금만 변형되거나 소설처럼 긴 문장이 이어질 경우 해석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이 문제는 ‘한국인들은 독해를 잘한다’는 편견 때문에 더욱 가속화되는 듯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문과 호흡이 긴 원서를 계속해서 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번역서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잘못 해석하고 넘어간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부족한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 된 번역서와 원서로 공부를 하는데 저보다 실력이 훌륭한 사람들에게서 늘 배울 점이 많습니다.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장을 분석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영어 순서대로 읽으며 직독직해를 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한국어 순서대로 해석하려 하지 말고 영어 순서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끊어가면서 읽는 것이지요.

 

읽는 데서 그치지 말고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지금 내 눈 앞에 놓인 문장을 한국어로 내뱉으며 다음 문장을 영어로 읽어 내려가는 이 연습은 통대 시절 많이 했던 연습인데 독해의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원서 읽는 법에 대해서는 시중에 이미 너무나도 많은 교재가 나와 있기 때문에 굳이 저까지 동참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방법서를 읽는 게 아니라 원서를 한 권이라도 더 보는 것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 한 권이라도 완독해 보세요. 완독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처음의 다짐은 저만치 달아나 버리고 첫 50페이지만 많게는 100페이지까지만 읽다가 만 책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단계를 극복하고 한 권을 끝내면 뿌듯한 기분이 들며 그다음 책부터는 속도가 붙게 될 것입니다.  

 

 

영어 글쓰기 2. 영어로 글쓰기

 

한국인에게 영어로 글을 쓰는 일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간단한 e메일 작성에서 영어 에세이 쓰기에 이르기까지 영어로 글을 쓰려고 하면 문법에서부터 내용, 문장 구조, 표현력까지 총체적 난국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영어 글쓰기에 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역시 자꾸 써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문장을 쓰려면 많이 읽는 수밖에 없습니다.

 

 

줌파 라히리는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에서 글말의 어려움에 대해 이렇게 토로합니다.

 

외국어 글쓰기는 문법이라는 엄격한 잣대 때문에 사실 말하기보다 한 문장을 내뱉는 게 더욱 망설여지곤 하죠.

 

“이젠 이탈리아어를 잘 말하지만 구어는 날 도와주지 못한다. 대화는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종종 포용의 행동이 담겨 있다. 말할 때 난 실수할 수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종이 위에서는 나 혼자다. 구어는 문어에 비하자면 집 안으로 들어가는 현관과 같은 것이다. 문어는 구어보다 엄격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

 

 

 

 

 

 

영어 글쓰기는 정해진 문장을 번역하는 것과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정해진 문장을 번역하는 것은 연습을 거치면 쉽게 향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시중에도 이런 기술을 다룬 책들이 많이 나와 있고요.

 

다만 단어를 하나, 하나 번역하려하기보다는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뒤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을 활용해서 적절한 영어로 통째로 번역하려 해야겠지요. 

 

꾸준한 연습을 통하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번역에 비해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쓰기는 쉽게 향상되지 않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생각의 부재이죠.

 

한국어로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표현을 영어로 쓸 수는 없습니다.

 

같은 말만 반복하는, 알맹이 없는 밋밋한 문장들의 나열로 끝나고 말 수 있죠. 

 


 

영어 글쓰기 3. 나의 생각 정리하기

 

따라서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쓰기를 잘하려면 평소에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키워야 하는 것이지요.

 

나의 생각을 전하는 에세이를 쓰려면 이러한 노력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어로 글을 쓰는 연습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논리력을 기르는 데 글쓰기만큼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영어로 글을 쓸 때에는 한국어를 써서 번역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벗어나 가능하면 영어로 생각한 뒤 바로 영어로 써 내려가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론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영어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영어를 말하거나 쓰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영어로 생각하려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합니다. 

 


영어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아마 영어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어일기만큼 지루한 방법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어로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일수록 영어일기는 지속 가능성이 희박한 영어 공부 방법입니다.

 

일단 할 말이 별로 없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지도, 짜릿한 원서처럼 손에 땀을 쥐게도 하지 않기에 도중에 하차할 확률이 높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영어일기로 영어 글쓰기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영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30분 정도 설명을 하면 학생들은 그 내용을 노트에 열심히 받아 적고 15분 정도 그 내용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만들거나 문제를 풀면서 표현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 선생님은 학생이 쓴 문장을 보며 문법 실수를 고쳐주고 학생은 실제 필요한 상황에서 꺼내 쓸 수 있도록 해당 표현을 보며 소리 내어 반복하죠. 

 

 

 

글쓰기는 사실 말하기의 연장선으로 보다 형식이 갖춰진 말하기의 형태일 뿐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결과물을 말로 연습해 보아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표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그저 종이에 적어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까지 익히다 보면 글쓰기 연습을 통해 말하기 연습까지 덤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글쓰기와 말하기 연습을 따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영어로 제대로 글을 써보려는 사람이라면 『On Writing Well』 이나 『The Sense of  Style 』 같은 책을 원서로 읽어보기 바랍니다.

 

영어 글쓰기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자 저자의 농밀한 지식이 담긴 주옥같은 책입니다. 

 

본격적인 영어 글쓰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글쓰기는 그저 문장 번역 수준이기 때문에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진정한 글쓰기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영어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뒷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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