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되는 이야기(책 출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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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자기계발

책이 되는 이야기(책 출간하는 법)

by 글 쓰는 번역가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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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담아낼 그릇을 1개에서 4개로 키우자

 

 

먼저 제 얘기를 해볼게요. 

 

2015년--> 처음으로 블로그에 짤막한 글을 쓰기 시작

 

2017년-->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투고를 했지만 실패. 전자책으로 2권의 책 출간 

 

 

여기서 잠깐

전자책은 상대적으로 출간이 쉽다는 거 다들 아시죠? 하지만 전자책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전자책을 통해 나라는 저자가 그 당시부터 활동했음을 입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니까요. 책을 출간할 사람이라면 우선 전자책이라는 수단을 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자책을 발판 삼아 종이책 출간을 하는 사람들도 꽤 된답니다. 저 역시 제가 썼던 전자책을 읽은 출판사에서 미리부터 저라는 저자를 눈여겨보았으니까요. 

 

 

2020년-->브런치 가입, 호흡이 긴 글을 쓰기 시작

 

2021년-->몇 번의 투고 실패 후 전혀 새로운 주제로 브런치북 출간,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의 받음

 

2022년-->첫 종이책 출간 

 

 

처음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뒤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렸네요, 여러분은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제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말이죠.

 

단, 3개월 만에 글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느니, 하는 유혹에는 혹하지 마세요. 그 또한 투고에 성공할 확률만큼이나 낮기 때문이지요. 

 

그런 식으로 성공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따라 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방식이나 주제를 다루는 경우입니다. 그런 요령을 어설프게 따라 하려다가는 몇 년 내내 책 한 권 출간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자, 이제부터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이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 파악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책을 출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떠한 주제의 글을 쓸지는 정했을 거라 봅니다. 

 

어떻게든 첫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경계를 조금 확장할 필요가 있어요. 

 

 

저의 경우를 다시 한 번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주로 번역가로서 저의 일상이나 해외 생활 같은 부분을 글로 썼어요. 브런치북으로도 발간하고 브런치 공모전에도 응시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요. 

 

그런 일상은 사실 누구나 쓸 수 있고 관련 책들도 많이 나와 있기에 쉽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되지만 당시만 해도 누구나 그렇듯, 내 글은 특별하다는 생각에 갇혀 있었지요. 지금 돌아보면 부끄러운 글이건만 그때는 왜 그렇게 보였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좋아하는 책방에 들렀다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 동네 책방 이야기를 써볼까? 한국 책방 이야기는 많지만 해외 책방 이야기는 별로 없잖아, 거기에 내 생활 이야기를 녹이는 거야.’

 

 

지금쯤 여러분이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뭐야, 난 해외에 살지도 않고 뭐 딱히 내세울 만한 특장점도 없어.’

 

하지만 저라고 이 주제를 한 번에 알아챘을까요? 어느 날 짠 하고 머릿속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번뜩였을까요?

 

아니에요, 그 동안 계속 생각을 하면서 뿌려둔 씨앗들이 그 순간 발아한 거였죠. 

 

주위에 흩어져 있는 씨앗들이 땅 위로 올라와 싹을 피우는 순간은 나만 알아볼 수 있어요. 내가 뿌린 씨앗들이니까요. 여러분도 잘 찾아보세요. 관련 내용은 뒤에서 더 얘기 나누도록 할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쓸 수 있는 글감의 경계를 확장해 보라는 거예요.

 

이러이러한 얘기를 하고 싶다고 그 안에만 매여 있다가는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제가 책방 이야기를 통해 번역가로서 삶과 해외 생활을 녹여낼 수 있었던 것처럼, 겉으로는 책방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제가 넣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넣은 것처럼, 생각을 확장하면 의외의 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면 편집자들의 눈에 띌 확률 또한 높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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