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번역(출판번역에 입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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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Life/번역가 되는 법

출판번역(출판번역에 입문하려면)

by 글 쓰는 번역가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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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번역에 입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앞서 말한 것처럼 인맥을 통해 곧장 출판사로부터 일을 의뢰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판사에 인맥이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내가 권하는 방법은 실력을 키워서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본인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출판사에서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의뢰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역서가 한 권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에이전시를 발판으로 삼아 훗날 출판사와 거래하면 된다. 우선은 낮은 문턱부터 넘기 바란다.

 

에이전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해 프리랜서로 등록하면 된다. 출판 에이전시는 기술 에이전시와는 달리 프리랜서로 등록하기 위한 요구되는 테스트가 없지만 샘플 번역을 통과해야 일을 맡을 수 있다. 내가 일했던 에이전시의 경우 출판사에서 에이전시 측에 책을 의뢰하면 에이전시에서 소속 번역가 3명에게 샘플을 의뢰했다. 샘플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은 출판사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므로 에이전시든 출판사든 지원하기 전에 실력부터 키워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출판 번역 에이전시로는 엔터스 코리아, 바른 번역 등이 있다. 예비 번역가들이 번역가로 데뷔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에이전시를 통해 받는 번역료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에이전시에 지원하기 전에는 해당 에이전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바란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일부 에이전시는 초보자도 환영한다는 식의 문구로 번역가 지망생을 현혹하는데 대우가 형편없다. 무보수로 일할 것을 요구하는 터무니없는 에이전시도 있으니 무턱대고 일부터 받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실력이 어떤지 잘 모르는 초보 번역가는 일단 일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계약서를 잘 살펴보지 않고 일부터 덜컥 받기도 하는데, 책이 출간된 이후에 번역료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함께 일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바른 번역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는 졸업생을 위해 번역 의뢰 중개도 하고 있으니 이런 곳에서 공부한 뒤 일을 받는 방법도 있다. 물론 실력이 되지 않아 계속 졸업을 하지 못하면 일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아카데미를 다닌다고 무조건 번역가로 입문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은 버리기 바란다.

 

이렇게 괜찮은 에이전시를 발판으로 역서가 한두 권 쌓이다 보면 자신을 알리기 시작해야 한다. 출판사에 직접 의뢰도 해보고 기획서를 작성해 보내보기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한두 번 해보고 연락이 없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연락이 없던 곳에서 혹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1, 2년 후에 연락이 올 때도 있다.

 

이렇게 해서 에이전시와는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출판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일이 들어오면 에이전시와는 관계를 끊어도 무방하다. 특히 대우가 좋지 않았던 에이전시라면 빨리 관계를 정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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